[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그룹 2NE1 출신 박봄이 소속사 이적 후 첫 앨범으로 새로운 봄의 기지개를 편다.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박봄 새 싱글 앨범 ‘Spring(봄)’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사전진행자 MC딩동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봄' 무대 및 뮤비 △수록곡 '내 연인'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봄은 8년만의 솔로활동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한층 성숙해진 자세와 음악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용형X다라X박봄 뭉친 8년만의 복귀작' 박봄 새 앨범 'Spring(봄)'
박봄의 새 앨범 'Spring(봄)'은 2011년 싱글 'Don't Cry(돈크라이)' 이후 8년만의 솔로앨범이자 소속사 이적 후 첫 정식앨범으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매력 속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유명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총 프로듀싱을 맡고 2NE1 동료였던 산다라박의 피처링까지 소위 '히트메이커 군단'의 재조합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앨범은 타이틀곡 '봄(ft. 산다라박)'을 비롯해 △발라드곡 '내 연인' △플럭 기반 팝댄스곡 '창피해' 등 3곡으로 구성된다.
박봄은 "컴백이 정말인가 싶고 너무 떨린다. 팬들이 너무 보고싶었고,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며 "산다라박과 용감한형제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대중 향한 조심스러운 그리움' 박봄 새 타이틀곡 '봄'·수록곡 '내 연인'
타이틀곡 '봄(ft.산다라박)'은 팝 기반 그루브 사운드를 배경으로 '봄'이라는 키워드에 담긴 다양한 은유적 메시지를 리드미컬하게 전하는 곡이다.
실제 뮤비와 무대로 본 '봄(ft. 산다라박)'은 전체적으로 '조심스럽게 내딛는 걸음'을 느끼게 한다. 특히 보컬이나 멜로디, 베이스 등이 유니크하게 튀는 부분없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흐르는 것은 이색적이다.
이는 있는 그대로 '봄'을 뜻하는 다양한 이야기나 정서 속의 애절함을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8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녀에게 보내는 대중의 시선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는 일련의 두려움과 긴장의 정서도 언뜻 엿보이게 한다.
연인을 향한 애절함을 표현한 수록곡 '내 연인'에서도 이런 부분은 드러난다. 물론 세련된 사운드 흐름 속에서 박봄 특유의 보컬의 파워나 색깔은 더욱 깊고 강렬하게 퍼지면서 있는 그대로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함'을 묘사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 애절한 그리움 속에서도 타이틀곡 속에서의 조심스러운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는 듯 보인다.
박봄은 "타이틀곡을 비롯한 새 앨범 'Spring(봄)'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모습과 함께,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신경썼다"라며 "아울러 노래를 통해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게끔 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봄, "여전히 곱지않은 시선이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전체적으로 박봄의 새 앨범 'Spring(봄)'은 '봄'의 아련한 정서를 직설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대중에게 다가가는 바를 연인과의 재회 또는 그리움 등으로 묘사하며, 날 선 시선의 대중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을 은연중에 표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박봄은 "무대와 팬들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지내다가 복귀하게 됐다. 주변의 응원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안다. 그런 분들도 저를 잘 봐주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차트인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라며 "음악방송 등의 무대에 서면서 많은 분들과 다시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봄은 "아울러 2NE1 10주년인데, 각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바 따로 기획한 것이 없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함께 해보고 싶은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봄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Spring(봄)’ 전곡을 공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