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착수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과 대도시권 계획체계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13일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행기관은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 인천연구원, 경기연구원이다.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다.

이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수도권 계획체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광역도시계획 체계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에 대한 후속조치이다.

광역도시계획은 국토계획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도시계획이다. 광역계획권의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공간구조개편, 광역토지이용〃광역시설, 도시기능분담 등을 제시한다.

이번 수립되는 광역도시계획은 국토·도시 계획 재정비 시기에 맞춰 광역적 교통·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감소·저성장 시대에 맞는 실효적인 수도권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

광역도시계획의 원활한 수립을 위해 네 개 기관이 광역도시계획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공개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예정이다.

광역도시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계획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말 최종 확정된다.

수도권 외에도 현재 수립된 13개 광역도시계획 역시 이러한 절차를 내년 말 재수립될 예정이다. 13개 광역도시계획에는 부산권, 광주권, 대구권, 대전권, 행복도시, 전주권, 창원권, 청주권, 전남서남권, 광양만권, 제주권, 공주역세권, 내포신도시권이 속한다.

이상주 국교부 도시정책과장은 “그간 광역도시계획이 실효성이 떨어지고 개발제한구역 조정에만 치중해 왔다는 일부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번 계획은 수도권의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실효적인 도시계획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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