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김미화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1987년 개그맨 김한국과 ‘쓰리랑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90년에는 여성 최초로 ‘KBS 코미디 대상’을 수상하며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행복만 가득해야 할 전성기 시절 그는 남들이 모르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쓰리랑 부부’로 인기를 많이 끌고 절정이었을 때 아이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녹화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녹화를 하면서 6개월 된 아이를 뱃속에서 잃었다”며 “밧줄 타고 뛰어내리는 역할도 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화는 “두 번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무리를 했다. 낳을 때까지 하혈을 했다. 그 불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친정엄마가 고생이 많으셨다. 누워서 대소변을 다 받아내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