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우리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처음 참여했다. 국내 스타트업 성장과 국외 진출을 돕는다. 구글플레이 피처드 오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창업진흥원과 공동 운영한다. 창구는 창업도약패키지와 구글플레이 첫 글자를 딴 단어다. 중기부는 그동안 창업 후 3~7년차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넘을 수 있도록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운영해왔다. 스타트업 1000여곳이 매년 혜택을 받았다.
중기부는 구글플레이와 손잡고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확장한다. 스케일업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플레이는 선정된 스타트업 대상 일대일 컨설팅에 나선다. 해외 진출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준다.
마케팅 캠페인도 벌인다. 자체 예산을 편성,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TV 광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플레이 피처드 선정 계획을 세우는 데도 함께한다. 다만 구체적 추진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피처드로 뽑히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메인 화면 상단에 추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소개된다.
중기부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100여곳을 모은다. 기업당 최대 7억원을 지급한다. 게임 개발사에는 '지스타 2019' 참가 기회를 준다. 오는 4월 초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창업 통합 포털 'K-스타트업'에서 접수 가능하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민간 전문성과 정부기관 지원을 결합했다”며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이번 프로그램이 개발자 성장과 해외 진출 길을 여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개발자와 상생하는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