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갑작스럽게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루만에 14%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시점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성 접대 및 11일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 불법영상물 공유 의혹이 은퇴 선언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YG의 주가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14.10%P(3만7150원)나 떨어지는 등 이번 사태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 중인 시기에 홀로 활동하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그룹의 향후 행보에 더 이상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소속사 측과 승리는 은퇴 선언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 혼자 결정했다. 사태를 파악 중이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지난 한 달 반 동안 너무 힘들어했던 그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은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