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7일 공시를 통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측의 주주 제안과 이에 대한 주주 상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자 측(엘리엇)이 제안한 주주제안은 회사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및 이사회 운영 개선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총 2조5000억원 규모 배당 제안을 두고 “부품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한 안전현금 보유와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2조50005억원의 배당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저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이사 수를 11인 이하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에 대해 “당사 규모, 사업구조 등을 고려할 때 이사 수 증대보다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 등 질적 강화가 더욱 중요하며 현재 이사 원수가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제안에 관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R&D·재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춘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가 당사 경영상 필요에 더 부합한다”고 밝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