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후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좋은 인물이지만 이번에는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않고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여러 옵션이 있었고, 이 중에서 이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좋은 시간,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합의하다 보면 그냥 떠나야 할 때도 있는 것”이라며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8일로 이틀째를 맞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갑작스레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6시)에 예정돼 있다가 갑자기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55분, 오후 2시께 각각 예정됐던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도 취소됐다. 직전 확대회견 모두발언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갑작스레 일정이 단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