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연구 및 기업지원 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기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 산업발전 기반 확충, 기술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TP) 원장은 “지역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의 해답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기업 현장을 발로 찾아가고 문제 해결의 솔루션을 제시토록 하겠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고흥이 고향으로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27년 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며 지역경제국장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전남체신청장 등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다. 연구역량과 기업지원 경험, 행정력 등 3박자를 두로 갖춘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그는 지난 100일간 내부 구성원과 기업, 지역사회와 소통에 가장 역점을 뒀다. 특히 지역 기업과의 연대와 소통 강화를 위해 취임후 현장소통반 운영을 통해 매주 2~3곳의 기업을 방문, 98개사의 애로사항을 청취 점검했다. 이를 정책 또는 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방문 외에도 광주TP 전직원 1:1면담을 통해 근무여건 개선과 인사 희망부서 등 건의사항을 수렴, 향후 업무 수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지금이야 말로 정부와 지자체의 산업과 경제발전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7기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운영방향 조정 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임초 제시했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현장밀착형 기업지원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 4대 경영혁신과제 이행을 위해 추가로 일자리 창출 최우선 조직운영 등 10대 세부전략과 40대 경영혁신과제를 확정했다.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국비 128억4000만원과 시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33억4000만원을 확보, 총 134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지원을 통해 창업 60개사, 일자리 500개(5% 이상 신규고용 창출) 등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 공기산업, 인공지능산업 등 지역 미래산업 기획을 통한 국비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김 원장은 “광주TP가 지역 산업의 거점기관으로서 모든 역량을 동원,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