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식당 폭행 '피해자는 여전히 악몽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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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시흥동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식당 주인의 얼굴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폭행 피해자의 자녀가 올린 CCTV 영상과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 게시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밤 피해자가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식당에서 일을 하던 중 발생했다.
 
남자 손님 2명이 테이블이 모두 정리된 후에도 가게를 나가지 않고 기다리다 갑자기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 2명이 바닥을 닦는 피해자를 지켜보다 한 명이 갑자기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발길질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일행 한 명은 말리지도 않고 폭행을 지켜보고 있다.
 
피해자 자녀는 어머니가 전치 7주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폭행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자녀는 “병원에 계신 어머니는 문소리만 들려도 그날의 트라우마 때문에 소리를 지르시는 등 악몽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계신 상황”이라며 “홀로 힘들게 일하시는 어머니께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으시며 얼마나 놀라시고 힘드셨을지 너무나 속상하고 울분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해자들은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기억 안난다”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