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국산 의료기기 현지화 진출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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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올해 국산 의료기기 업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중국 등 현지화 진출기업 대상으로 법인설립도 지원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료기기조합)은 2019년 사업계획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지만,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지 않다. 의료기기조합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의료기기글로벌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차세대 진출 유망 국가 선정 후 의료기기 진출 시장조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올해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입찰 지원 병원 중 사후관리 필요 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지원을 확대한다.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연다.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 신규 의료기기 기업 유망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국제 조달시장 진출지원 사업도 한다. 보건산업진흥원과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사업 등을 수주한다. 특히, 국제 입찰(턴키 프로젝트) 관련 협업,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한국 기업 현지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의료기기 신기술 등록 지원, 병원 입찰 정보 공유, 수출입 통관 지원, 바이어 매칭 등을 시행한다. 최근 주목받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진출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한다.

중국 현지화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중국 현지화 진출 기업을 모집, 현장방문을 지원한다. 현지화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설립을 지원한다. 법인설립 초기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진출기업 협의체도 운영한다. GMP, CFDA 법령 등 중국 인허가 관련한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중국 민영병원협회, 대학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병원 의료기기 진입을 위한 판로를 개척한다.

의료기기조합은 국제규격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국제규제 대응 방안을 위한 운영추진단도 운영한다. 품질단일시스템심사프로그램(MDSAP)과 우수심사기준, 의료기기고유식별코드(UDI), 사이버보안 등 사안에 대해 위원을 추천해 운영단이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재화 이사장은 “중국 등 해외 시장 인허가 규제 강화, 국내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기변화로 의료기기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이 기업에 돌아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중소기업이 많은 의료기기 업체가 원활하게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 해외수출 증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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