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라스체크, 국산 협업 툴 '플로우' 유료화 1년만에 기업고객 400개사 돌파… 해외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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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라스체크가 개발한 국산 협업 툴 플로우 기업고객이 유료화 1년만에 400개사를 돌파했다.

마드라스체크가 쓰기편한 국산 협업 툴 '플로우'를 중견·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확대 보급하고 있다. 국내 성과를 발판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업 툴 전문기업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유료화 1년 만에 하루 15명이던 플로우 신규가입자가 100명을 넘어 유료 기업고객사가 4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마드라스체크는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사내벤처 1호 기업이다. 업무소통 도구가 메일에서 PC용 메신저를 거쳐 스마트폰 SNS로 전환되자 플로우를 직접 기획·개발한 이학준 대표를 중심으로 스핀오프해 기업용 협업 툴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마드라스체크는 다양한 연령층이 쓸 수 있도록 플로우 사용자환경(UI)을 간편하게 구성했다. 사용이 이질적이고 어렵다는 외산 협업 툴 한계를 극복했다. 네이버 밴드를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제조사, 마케팅 대행사, 디자인 업계로부터 쉽고 체계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플로우는 프로젝트나 부서 별로 방을 만들 수 있고 업무요청, 일정공유, 파일공유를 할 수 있다. 업무관리에 특화됐지만 소통이 불편하다거나 채팅기능이 강하지만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설치해야하는 타 협업 툴의 단점을 극복했다. 부담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리'부터 중소기업용 '비즈니스', 중견대기업용 '엔터프라이즈', 프리랜서용 '프리미엄'까지 기업규모별 버전을 구분해 서비스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올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견·대기업을 겨냥해 인 하우스 형태로 협업 툴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클라우드 방식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준 대표는 “국내 중견·대기업 중 온프레미스(On Premise) 형태로 협업 툴 도입문의가 급증했다”면서 “마드라스체크가 패키지 형태로 구성한 플로우는 1~2주 이내 설치할 수 있어 고객사가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80만개 중소기업 중 협업 툴 사용 기업은 10% 미만으로 카카오톡 등 개인용 메신저에 의지해 업무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IT와 친숙하지 않는 서비스, 유통, 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무효율 극대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드라스체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본, 베트남, 홍콩을 거점으로 시범운영한 후 2020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해 유럽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는 '연결의 힘을 통해 일을 쉽고 빠르게 하자'는 기업철학을 내걸었다. 궁극적으로 B2B 기업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프로젝트 중심 협업 툴로 외부건 내부건 상대방을 초대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디자인, 회계사, 변리사, 미디어,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소통 채널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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