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말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가 공동개발한 신규 기술을 적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전략과 워게임을 융합한 새로운 모바일 전략 장르다. 전 세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기존 워게임에 전략성을 더해 육성보다는 전투에 집중한다. 1년 이상 개발한 모습을 20일 갤럭시S10 언팩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형주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은 17일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장르”라며 “플레이블은 올해 말 이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삼성전자와 유니티테크놀로지(이하 유니티)가 협력해 선보이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퍼포먼스 향상과 사용자경험(UX) 향상에 중점을 뒀다. 갤럭시S10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언팩행서에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비롯한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게임 및 유니티와 공동개발 중인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유니티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유니티엔진에서 불칸 그래픽 API 기본지원을 통해 삼성전자 단말기 최적화 기능을 2017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불칸을 이용해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에 기술 지원을 진행해 최적화 콘텐츠를 확보했다.
넥슨이 퍼블리싱한 '액스(AxE)'는 개발단계에서 삼성전자가 개발사에 상주해 불칸 API 최적화를 지원하고 유니티는 조언과 협업을 진행한 대표적 사례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역시 일정 수준 기술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이 쏠리는 단말기 공개 행사에서 게임을 공개할 수 있는 건 서머너즈워의 강력한 IP 힘 덕분이다. 삼성전자와 유니티가 서머너즈워 IP 파괴력을 인정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서머너즈워는 북미·유럽에서 강세를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최단기간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높은 전략성과 자유도가 흥행을 이끌었다.
컴투스는 올해도 서머너즈워 IP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서머너즈워 IP 가치를 지속 고도화한다. 또 다른 서머너즈워 IP 작품인 '서머너즈 워 MMORPG'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서머너즈워 원작색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를 꾀한다.
올해 3회를 맞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대회 SWC는 서구지역 인기를 감안해 유럽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1회는 미국, 2회는 한국에서 열렸다. 스타플레이어를 집중 조명해 e스포츠로서 생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모바일 e스포츠에 적합한 방향으로 확장한다”며 “스타플레이어 이야기를 조명해 어떤 소환수와 룬, 전략을 사용하는지 조명하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액티비전 거대 IP를 활용한 '스카이랜더스:링 오브 히어로즈'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링 오브 히어로즈 성공을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소프트론칭 결과를 반영한 업데이트 적용 후 2~3주 뒤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