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통사 실적 동반하락···2019년 5G 수익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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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2018년 총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통신비 인하로 수익감소와 5세대(5G) 이동통신 초기투자 등 비용 증가가 겹친 탓이다.

이통 3사는 5G 서비스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수익성을 확보할 킬러 서비스와 요금 출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통 3사 2018년 총 매출(이하 IFRS-15기준)은 52조4592억원, 총 영업이익 3조194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14.6%가 각각 줄었다.

주력 사업인 무선수익은 3사 모두 감소했다.

이통 3사 2018년 총 무선수익 합계는 24조161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3%가량 감소했다. SK텔레콤은 6.1%, KT는 2.3%, LG유플러스는 2.8%가 각각 줄었다.

무선매출 하락에는 통신비 인하 영향이 컸다. 25% 선택약정할인제도와 저소득층 요금감면이 실적에 반영됐다. 이통사는 '지원금 대란'을 한 번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비용을 줄였다.

이통사는 IPTV 등 미디어 분야와 기업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수익 정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에는 5G 투자와 통신재난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통사는 실적 위기 속에 5G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통사는 3월 5G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초실감 미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5G 서비스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는 물론, 콘텐츠 수익을 확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5G 기반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에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3사는 하반기 5G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최대 변수로 손꼽힌다.

이통사 수익 하락으로 5G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준비에는 불확실성이 가중된다. 3사는 당장 5G 투자를 앞두고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제시하지 못했다.

5G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투자비용을 확보하도록 자유롭고 유연한 요금체계를 구성하는 일이 과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서비스를 저소득층 요금감면 대상으로 포함했다.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이용자에 대해서는 콘텐츠와 결합한 자율성을 강화한 요금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실장은 “2019년에도 이통사 비용절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5G 서비스 안정적인 상용화와 수익화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실적을 발표한 KT는 2018년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 순이익 76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 감소, 순이익은 35.8%가 각각 증가했다.


〈표〉이동통신사 2018년 실적

2018년 이통사 실적 동반하락···2019년 5G 수익성 '과제'
2018년 이통사 실적 동반하락···2019년 5G 수익성 '과제'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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