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구글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3사 연합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회사 웨이모와 제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봄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국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과도 제휴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9년 일찌감치 자동운전 연구개발에 착수해 방대한 자율주행 운전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지도와 위치 정보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여기에 작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가 1075만대에 이르는 3사 연합과 제휴가 성사되면 자율주행 분야의 다른 진영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소프트뱅크, 미국 GM이 연대하며 미국의 인텔과 포드, 독일의 폭스바겐이 별도의 진영을 꾸리고 있다.
3사 연합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 이후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구글과의 연대를 모색해왔다.
니혼게이자이는 3사 연합이 자율운행차의 실용화를 위해 차세대 차량의 세력권 형성을 서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