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매월 '십일절' 연다...e커머스 '정기 프로모션' 불 붙었다

11번가가 연중 최대 프로모션 '십일절'을 월 단위로 전개한다. 매월 11일 '월간 십일절'을 열고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쇼핑 수요를 끌어들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 달부터 매월 11일 '월간 십일절'을 실시한다. 그동안 '11번가 데이'로 진행한 프로모션을 십일절이라는 이름으로 전환했다. 매년 11월 선보이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상품 혜택을 매월 선보이는게 핵심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11일 월간 십일절을 열고 이 날만 누릴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현재 주요 판매 상품군 등을 엄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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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연중 최대 프로모션 십일절을 월 단위로 전환한다.

11번가는 지난 달 29일부터 월간 십일절 참여 판매자 모집에 돌입했다. 총 11개 대분류 카테고리를 월간 십일절 참여 상품군으로 선정했다. 최근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PC △스마트디지털 △레저 △리빙 △생활문화 △생필품 △의류 △잡화·유아동 △뷰티를 포함시켰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에 SK텔레콤 T멤버십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군을 기준으로 16% 또는 22%(최대 5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11번가가 십일절에 제공하는 가격 혜택에 T멤버십 추가할인을 더해 한층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일반 고객은 일반 고객은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으면 11일 행사 제품에 한해 한층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셈이다.

11번가는 추가할인에 따른 판매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T멤버십 할인 비용을 지원한다. 16% 할인에서는 총 금액 69%를, 22% 할인에서는 50%를 각각 제공한다. 소비자가 특정 상품 구매 시 T멤버십 22% 중복할인으로 5000원 혜택을 받았다면 판매자와 11번가가 각각 2500원을 부담하게 된다.

e커머스 업계 프로모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각 업체가 채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명절, 가정의 달 등 시즌 특화 프로모션과 더불어 정기 프로모션을 실시하는데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매월 숫자가 겹치는 날짜에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위메프의 'OO데이', 매주 월요일을 겨냥한 티몬 '티몬데이' 등이 대표 사례다. 위메프와 티몬은 정기 프로모션 실시 이후 역대 최다 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월·주 단위 고정 프로모션은 행사일 전후로 고객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기획형 프로모션과 비교해 효율이 좋기 때문에 e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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