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화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7살 A 씨와 부인 그리고 10대 자녀 두 명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외출하고 귀가한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며 "방 안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가족들의 몸에도 눈에 띄는 상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 가족들의 집에서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종종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내부가 정돈돼있고 외부 침입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신을 조사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