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 봉지 안에서 얼룩이 묻은 장갑이 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얼룩이 묻은 흰 면장갑이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대형마트에서 진짜쫄면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집에 돌아와 봉지를 뜯어보니 흰색 면장갑이 나와 곧바로 본사 측에 항의했다.
이후 상담 직원이 찾아왔지만 선처를 호소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원인을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청 소속 안중출장소 환경위생과에서 평택시에 위치한 오뚜기 라면공장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장갑이 공장에서 쓰는 것과 같은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장갑이 어떤 경로를 통해 라면 봉지 안에 포장됐는지 원인 파악은 하지 못했고, 장갑을 발견한 소비자는 식약처에 불량식품 신고를 한 상태다.
관계자는 “이물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식약처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완전자동화 시스템 상 장갑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피해를 본 소비자 분께 사죄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