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재범 전 코치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문성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에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은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검찰 측이 기일 요청을 했으나 재판부가 원심에서 다룬 상습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만을 판단하겠다고 하면서 결심 공판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성폭력 부분이 있다면 향후 성폭력 범죄 공소를 추가해 1심부터 진행하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조 전 코치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 상처를 주게 돼 기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석희 선수 측은 재판 후 취재진에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해서 이번 사건을 조속히 종결시켜 심 선수가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만이 조 전 코치가 죄를 벗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