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혁신기술로 사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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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 팀이 통신 연결이 가장 원활하지 않던 베트남 각지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통화품질 및 연결시간을 테스트 하고 있다.

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열풍이 뜨겁다. T전화 기반 로밍은 출시 20일 만에 누적 260만콜, 누적 통화 4만6000시간을 기록하며 해외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T전화 기반 로밍은 데이터 환경에서 요금부담 없는 음성통화 제공에 그치지 않고 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명하고 끊김없는 고품질을 즐길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보이스톡과 달리 앱 이용자 아닌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고객친화적 기술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SK그룹 경영철학이 로밍 서비스 패러다임 혁신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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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 팀이 통신 연결이 가장 원활하지 않던 베트남 각지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통화품질 및 연결시간을 테스트 하고 있다.

◇음성로밍,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

SK텔레콤은 데이터중심 로밍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을 목표로 2015년부터 준비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T전화' 통화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한 장점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은 결과 고품질 음성 로밍 서비스가 탄생했다.

SK텔레콤은 로밍 혁신을 위해 해외 데이터망과 국내 음성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 해외·국제 구간에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데이터 망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음성 데이터를 HD보이스 시스템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로 국내 음성망과 연동했다. 기존 음성로밍이 현지 '현지국가망-국제망- 국내망' 구간에서 음성 전용망을 이용하던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면 전환했다.

그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데이터 장점을 극대화했다.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적용, 기존 음성로밍 대비 20% 이상 선명한 품질의 통화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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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 팀이 통신 연결이 가장 원활하지 않던 베트남 각지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통화품질 및 연결시간을 테스트 하고 있다.

◇22개국 오지에서 하루 1000번 테스트

SK텔레콤은 로밍 통화품질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 이후 현장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고객 만족 극대화를 목표로 로밍 통화 이용고객 통화패턴을 분석했다. 로밍 통화 95%를 차지하는 다수 로밍통화 국가 22개국을 선정하고 현지를 방문, 현지 망 최적화 테스트와 맞춤형 서버를 개발했다.

로밍 통화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베트남은 현지 망 상태가 나빠 통화품질이 열악했다. SK텔레콤은 개발 팀원 10여명 전원을 현지에 급파했다. 보름간 동굴, 계곡 등 베트남 오지를 돌며 통화 테스트와 음성 지연(딜레이)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T전화 앱과 서버에 적용했다. 100여종 단말기로 하루 1000회 이상 통화 테스트를 진행해 각 제조사, 단말기별 통화품질도 개선했다.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지역에서 기존 10초 이상 걸리던 통화연결 시간이 1초까지 짧아졌고 통화품질도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베트남을 포함, 세계 200여개국에서 고품질 통화 서비스를 실현했다. SK텔레콤은 독일과 미국, 싱가포르와 일본 등 4개 권역에 현지서버 역할인 POP(Point of Presence)를 구축했다. 통화경로를 단축시켜 음성지연과 품질저하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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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 팀이 통신 연결이 가장 원활하지 않던 베트남 각지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통화품질 및 연결시간을 테스트 하고 있다.

◇발상 전환으로 고객가치 혁신

T전화 기반 로밍은 요금폭탄과 낮은 품질이라는 로밍 서비스 패러다임을 데이터 중심 고품질 음성통화로 진화시켰다.

이용자가 SK텔레콤 데이터로밍에 가입하면 통화에 소요되는 데이터조차 차감하지 않는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음성 요금 걱정없이 고품질 통화를 이용 가능하며, 이용자별 가입상품에 따라 데이터 요금만 차감된다.

편의성도 향상됐다. 해외로밍이 가능한 200여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상대방이 T전화나 SK텔레콤을 이용하지 않아도 수신·발신 전화 모두 자유롭게 가능하다.

T전화 기반 로밍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더블 바텀라인) 근본 혁신을 달성하는 '딥체인지' 전략 대표 사례로 손색이 없다.

음성로밍 통화료 감소로 수익이 줄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호감도, 서비스 만족도 제고 등 경제적 가치 이상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전화 기반 로밍을 한 단계 진화시켜 '바로 로밍'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고객 편의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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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전화 팀 전체가 베트남 호텔에서 합숙하며 T전화 앱 서버튜닝을 진행하고 있다.

〈표〉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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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전화기반 로밍 원리

〈표〉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장점

[기획] 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혁신기술로 사회적 가치↑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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