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 자회사 겸 해외현지법인 수빅조선소가 필리핀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수빅조선소는 인력감축 등 긴축경영 노력과 본사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해운·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회생절차 신청에 이르게 됐다.
모회사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빅조선소 회생신청과 관련, 추후 발생 이슈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2016년부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는 주력 선종이 달라 수빅조선소의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본사 영업활동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진중공업과 긴밀히 협조,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에 따른 리스크에 신속 대응하고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