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전범기 논란 '어차피 예상한 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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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하연수가 ‘일본 전범기’가 연상되는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연수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여행 중인 근황을 알리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 중 한 사진은 그녀가 서커스장 포토존 앞에서 원숭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다.
 
특히, 뒷 배경에 세워진 공연 포스터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인 욱일기를 연상시켜 논란이 되었다.

 
전범기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들의 국기와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말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군기였던 욱일기, 독일 나치당의 당기였던 하켄크로이츠, 이탈리아 파시즘 정권이 사용했던 파시즈 등이 있다.
 
피해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일본 욱일기 사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후 그녀는 "저도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채도를 낮춰서 올렸습니다. 원래는 새빨간색"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더 거세지자 결국 "집중선 모양 자체로 심각한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다"라고 말한 뒤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