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미국에서도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스포츠동아는 미국에 체류 중인 이종수가 현지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LA에서 그를 가까이 지켜보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지노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8월께부터 한인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도 약 16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빌리고 갚지 않아 피해자들의 상황이 난처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그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수가 적지 않다. 피해액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의 사기 혐의는 LA 현지 뉴스를 통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보도됐다. 한인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방송매체 USKN는 4일(한국시간) 그의 실명을 공개하며 한인들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한국에서도 사기 논란에 휩싸인 이후 잠적했다.
국내서 행방이 묘연했던 그는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