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공용장비센터, 맞춤형 애로기술 '해결사'로 자리매김

동명대 공용장비센터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애로기술을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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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공용장비센터의 최신 장비를 이용한 시제품 테스트.

동명대 산학협력단(단장 신동석)은 '동명대 공용장비센터'가 최근 3년 동안 중소기업 393개사에 2805건의 신기술·제품 개발과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 약 80억원의 기업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원 기업이 거둔 효과는 제품 설계비 41억여원, 설계 시간 단축 효과 18억여원, 개발 단축에 따른 직간접 비용 18억여원 등이다.

에이엠티코리아는 센터 지원으로 '맞춤형 인솔' 개발에 성공했다. 맞춤형 인솔은 발 구조를 3D 기술로 측정·분석해 성별, 연령별, 체형별로 신발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신발 바닥재다.

이 회사는 신사업으로 맞춤형 인솔 개발을 추진하다 개발비 부족으로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었다. 센터가 보유한 3D스캐너와 3D프린터를 이용해 이를 해결했고, 현재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상수 에이엠티코리아 대표는 “동명대 공용장비센터가 회사 연구소 역할을 해줬다. 산학협력의 힘을 느꼈다”면서 “향후 개발 예정인 기능성 골프공 등 여러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코는 센터가 보유한 3D스캐너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 상하수도용 이음새 부품 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본시스템은 센터 내 각종 장비를 이용, 교육용 3D프린터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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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공용장비센터의 기업 맞춤형 애로기술 해소 상담 모습.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 성과는 센터가 보유한 최신 장비와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덕분이다.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단 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1층에 구축된 센터는 현재 50억원 규모의 고가 장비 130종과 장비 운용 전문인력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기존 대학이나 기업 지원기관이 해결하지 못하는 전문 설계, 대형 시제품 제작, 빠른 테스팅 등 각종 애로 사항을 해결해준다.

특히 산업용 대형 부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기능을 특화해 기존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제품 설계나 시제품 제작 기간은 하루 만에 단축할 수 있다.

신동석 단장은 “완성도 높은 기술과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센터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뢰도 높은 기술 개발과 애로기술 해소를 즉각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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