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필상 별세, 마지막 가는 길까지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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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황필상 박사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황 박사는 생전 280억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73년 26세의 나이로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프랑스에서 국비장학생으로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1991년 생활정보신문(수원교차로)를 창업한 그는 모교 아주대에 시가 177억여원에 달하는 수원교차로 주식 90%를 기부했다.

 
학교는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나 세무당국은 2008년 재단에 140여억원을 증여세로 부과했다.
 
또 황 박사는 연대납세자로 지정돼 약 20억원의 개인재산을 강제집행 당했다. 그는 생전 세무당국에 맞서 지루한 법정 다툼을 벌여야 했다.
 
그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시신을 남기고 마지막까지도 나눔의 길을 실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