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 활동을 재개하며 화산재와 용암을 쏟아냈다.
외신들은 현지시각 24일 오전부터 에트나 화산 주변에서 130여 차례의 지진이 이어졌으며 오후 6시쯤에는 규모 4.3 지진이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화산 남동쪽 분화구에는 새로운 틈이 생긴 것으로 관측됐다.
인근 마을에 주차된 차 지붕에는 화산재가 내려앉았으나, 대피 소동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산재가 날리면서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해당 화산은 이탈리아에 있는 3개 활화산 중 하나로 유럽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활화산이다.
독일 킬 대학 GEOMAR-헬름홀츠 해양연구소는 올 10월 에트나 화산의 동남쪽 경사면이 상당 부분 붕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갑작스럽게 붕괴가 일어나면 지중해 일대에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