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마트폰 활용하면 스마트 CCTV"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국내 스타트업이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CCTV 사업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오퍼스원은 일본 사물인터넷(IoT) 최대 전문 유통사인 비랩(B-Lab)과 '다브(DAVV) 360 Smart Cradle'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비랩은 벨파크 IoT 특화팀이다. 벨파크는 일본 3대 통신사인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모바일·전자제품 유통 업체다. 일본 전역에서 소프트뱅크 리테일숍 300개, 도코모 50여개 숍을 운영한다.

다브는 IoT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폰 거치대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을 다브에 결합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집안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제품 하드웨어 안에 360 회전모터, 온·습도 센서, 와이파이와 연결하는 AP 등을 내장했다. 중고 스마트폰 배터리 과충전을 보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 CPU 등은 스마트의 높은 스펙을 그대로 활용한다.

오퍼스원과 비랩은 1일 다브를 일본 시장에서 론칭했다.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플러스 스타일 쇼룸'에 다브를 선보였다. 새해 1월 말까지 1000여대를 온오프라인 매장에 공급한다.

새해 1월 초 긴자, 신주쿠, 오모테산도 등 주요 다운타운을 기점으로 소프트뱅크 숍 내에서 다브 마케팅을 강화한다. 쓰지 않는 고스펙 스마트폰이 많은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일본 빅카메라, 요도바시, 라쿠텐, 야후저팬, 아마존저팬,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새해 4월에서 5월 사이에는 도코모 통신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판매 점유율 높이기에 박차를 가한다.

오퍼스원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이다. 오퍼스원은 최근 팁스(TIPS)에도 선정돼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팁스는 민간투자자가 초기 스타트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기술 개발(5억원) 및 사업화(4억원) 자금으로 최대 9억원을 지원해주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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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오퍼스원 대표(오른쪽) 비랩의 마사야 야노 비랩 대표(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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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V 360 Smart Cradle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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