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캠으로 유명한 고프로가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프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내년 여름까지 미국 시장을 위한 카메라 제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으로 공장을 옮길 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미국 시장 대상이 아닌 카메라 제조는 중국에서 계속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맥기 고프로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날 지정학적 비즈니스 환경은 민첩성을 요구한다"면서 "미국 시장 대상 카메라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 밖으로 이동시킴으로써 관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생산방식의 다각화를 통해 관세와 상관 없이 사업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올해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90일간의 무역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사실상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고프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미중 무역 협상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화웨이 CFO 체포 건으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합의 전망은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
또 외신들은 고프로가 제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지만, 그 위치가 미국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최근 고프로 실적 상승을 이끄는 것은 일본,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면서, 생산기지를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