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농구스타 김영희가 힘겨운 투병 생활을 공개했다.
4일 오후 김영희의 근황 모습이 담긴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 재방송되면서 근황 모습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1980년대 농구코트를 주름잡았던 그는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조한 선수다. 하지만 1987년 뇌종양을 진단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거인병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어두컴컴한 집 앞을 나선 후 "마음이 불안하다. 우울증 증세가 다시 생긴 것 같다. 많이 불안할 때는 방에 못 있는다. 차가 지나가거나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으로 들어간 후 "제 명이 다할 때까지, 다하는 날까지 건강한 삶을 살다가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기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