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융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올해 글로벌 10대 기업 가운데 7개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이다. GE는 SW기반 제조업 혁신의 롤 모델이 됐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인물류시스템을 개발, 물류SW 융합의 혁신가치를 입증했다. 지멘스는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생산공정 혁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글로벌 기업은 이미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파워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하드웨어만으로 매출이나 부가가치 확대에 한계를 느낀 많은 기업이 SW융합에 기대를 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세계 주요 정부가 앞 다퉈 SW와 SW융합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전국 7개 지역에 구축한 SW융합클러스터는 기업-대학-연구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플랫폼이다. SW전문가 양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와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우리 SW융합클러스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지역 산학연이 협력해 판을 더 키우면 더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 SW융합클러스터는 혁신을 주도하는 생태계인 동시에, 글로벌 속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SW융합클러스터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성공과 소프트파워 혁신의 마중물로 만들자. 국회가 힘을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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