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대되는 스마트 인테리어의 미래

국내 건설 시장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노후화 주거 환경 개선 요구로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시장의 큰 수요가 생겨났다. 이에 따라 떠오르는 시장은 '스마트+인테리어'다. 스마트인테리어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및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한 지능형 실내 공간이며, 이를 구성하는 가구·가전·건축 및 소품 인테리어 건자재 등 모든 요소 간 상호 연결과 운용 등을 포괄하는 산업이다. 올해 6월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서는 삼성전자를 초대의장으로 하여 세계 최초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을 발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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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20년에 4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여전히 많은 노후화된 주택과 함께 최근 들어 젊은 세대의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서 홈 인테리어, 가전제품을 개성과 만족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내 인테리어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2017년 기준 4400여개로 추산된다. 스마트 인테리어와 연계해 산업 규모가 확장될 경우 전자·통신·가구 등 관련 업계 시장 규모도 커지고, 신규 기업 진입 및 기업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 미국 최대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 도구 판매업체 '홈디포' 시가총액은 229조원이이다.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조7000억원, 15조7000억원으로 미국 다우존스 지수 내 10위에 올라 있다.

일본 인테리어 시장 가구 규모는 2017년 1조1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1~2인 가구 트렌드 속에서 주택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같은 공간이지만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테리어 설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럽·일본과 같이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인테리어 산업은 성장해 왔고, 한국도 경제 성장과 소득 향상으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스마트인테리어포럼에서는 최신 스마트인테리어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인테리어뮤지엄'을 구축, 중소벤처기업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하우스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스마트인테리어 인지도 제고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4400여개 인테리어 중소기업을 포함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KT, 한샘, LH, SH, 시공테크, 국보디자인, 체리쉬 등 대표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 마중물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많은 이용자에게 스마트인테리어 제품 서비스 및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 마당을 마련함으로써 건설 경기 악화로 침체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간단한 인테리어 제품 시공, 구조 변경 등을 통해 기존 주택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 목표다.

이 밖에도 포럼에서는 스마트인테리어 산업이라는 신융합 산업에 대한 기업 교육, 인증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관련 산업 정착을 위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 신규 교육 인력 양성, 신규 인증제도 도입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국가 산업에 새로운 소비 진작이 가능하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성기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의장 sunggy.koo@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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