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모 학대 사망, 휴대전화로 드러난 충격적인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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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위탁모의 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2세 여아가 끝내 사망했다.
 
1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뇌사 상태에 빠진 문모(2)양이 지난 10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양에 대한 부검은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대 두 달이 걸린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양은 위탁모 김모씨(38)의 돌봄을 받다 지난달 23일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문양의 눈 초점이 맞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생후 6개월 된 A양의 입을 손으로 막거나 욕조 물에 얼굴을 담가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2016년 3월 자신이 돌보던 생후 18개월 된 B군에 화상을 입게 하고 3일 동안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업무상 과실치상)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돌봤던 아이는 8명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5명에 대한 학대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