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명호 건축사 “건축사는 공학도이지만 예술적 감각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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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건축사(오른쪽)와 사공정규 교수

국토교통부가 지난 2일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 예정자 752명을 발표한 후 건축사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축사는 국토 교통부로부터 면허를 받아 건축물의 설계나 공사, 감리 따위의 업무를 한다.

토크콘서트 ‘힐링닥터가 간다’를 진행하고 있는 사공정규 교수는 지난 8일 바르미스시 MBC점에서 이명호 건축사를 만났다.

Q : 건축사가 하는 일은?
A : 건축사는 공학도이지만, 고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도 미술가이자 건축가였던 것처럼 종합예술 창작, 아이디어, 시공간적 감각도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건축사(기술자)가 아니라 건축가(디자이너)로 불리고 싶습니다.
 

Q : 건축사가 되려면?
A : 자격은 건축학인증을 받은 5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경력이 3년이 지나야 건축사면허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요. 1년에 한번 건축사자격시험이 있습니다.
 
Q : 건축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A : 건축 의뢰가 들어오면 건축물 형태를 상상하고 평면 설계를 하고 모형 작업을 할 때 본인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 건물이 내 눈 앞에 실제 나타나고 건축주가 마음에 들어 하면서 고맙다고 할 때, 그리고 건물을 보는 사람들이 건축물을 칭찬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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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건축사를 하며 힘든 일은?
A : 제게는 건축물이 하나의 작품입니다. 물론 건축물이 갖는 기능성(용도)과 건축물의 상업성(경제성, 분양성)등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부분과 작품성이 대립할 때, 이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 힘든 부분입니다.
 
Q : 강의를 한다고 했는데, 강의를 하는 이유는?
A : 건축사로서의 경험을 미래 세대들과 공유하고 건축사가 되려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졸업한 영남대학교 건축학부에서 현재 건축설계담당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 속에서 생각이 젊어지고 가르침 속에서의 깨달음이 있어 즐겁습니다.

<이명호 건축사>
○1965년,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공학과 학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건축학부 건축계획전공 석사 ○현, ㈜건축사사무소 에이앤씨 대표건축사 ○현,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건축설계담당 겸임교수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방문교수 역임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