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자동차관련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구시와 중국 장춘시는 최근 한·중 자동차분야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하고, 양국 자동차기업간 교류와 협업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발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장춘시는 중국 최초 자동차 생산기업 제일기차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자동차산업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대구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기본합의서는 자동차산업정책연구, 기술표준화, 시험표준 통일, 상호 시험결과의 상대국 산업인증을 위한 협력 등을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와 장춘에서 열리는 한중자동차포럼에 상호 참가, 기업간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기본합의서 수행과 구체적인 과제발굴은 대구시 지능형바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장춘시 중국텔레매틱스산업응용연맹(TIAA)이 맡기로 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KIAPI는 지능형자동차부품분야 기업지원과 시험 및 인증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ITS기반 주행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TIAA는 12개국 620개 회원사로 구성된 공신부 산하 단체다. 자동차와 드론, 무인항공기 관련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기술표준과 인증 업무를 맡고 있다.
두 도시는 우선 에스엘, 평화산업, 평화발레오, 이래에이엠에스, 경창산업, 삼보모터스 등 지역 6개 자동차부품기업을 장춘시 제일기차와 중소자동차기업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제품을 장춘 제일기차와 해당 지역 기업에 소개함으로써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연구개발(R&D) 및 협업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자동차분야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지역 기업이 장춘시 자동차기업과 교류하고 협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