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10대 성폭력, 8년간 26명...'성적 학대 착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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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가 수십 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에 휩싸인 목사는 현재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다.
 

5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A씨(35)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교회 여학생은 26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년부 목사였던 A씨(35)는 전도사 시절인 2010년께부터 올해 초까지 교회에 다니는 10대와 20대 여성 신도 20여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이란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힘들 때를 가해자가 자신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부모 다음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성관계까지 맺는 일이 반복됐지만 이해해주고 신뢰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계속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