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전기·수도 끊겨 ‘신시장 이전 거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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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수협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건물에 단전, 단수 조치에 나섰다.

수협은 5일 오전 9시부터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건물 전체에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었다.

수협 측은 대법원 최종 승소판결에 따라 지난달 23일까지 4차례 명도집행을 실시했으나 상인들과 노점상 연합회 등의 집단행위로 무산되면서 단전, 단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지난달 30일 공고문과 내용증명 등을 통해 구시장 상인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사전 고지했다.

이에 대해 구 노량진수산시장 측은 “생존권 위협”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생존권을 사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신건물은 노후화된 기존 건물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 문을 열었다. 수협 측은 새로운 건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으나 상인 중 일부가 비싼 임대료, 좁은 공간 등을 이전을 거부해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