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정운현실장에게 건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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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운현 실장 페이스북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5일 국무총리 비서실에 따르면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전날 임명 됐다.

 
정운현 전 편집국장은 친일파 청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서울신문 문화부 차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팩트TV 보도국장 등 언론인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
 
이낙역 총리는 최근 정 실장을 만난 뒤 길 동무가 되어 달라며 신임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둔한 나는 ‘길동무가 돼 달라’는 말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새삼 놀랍기만 하다”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멋스럽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다”며 당시 상황을 덧붙였다.
 
이어 “총리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은 전혀 뜻 밖이었다”며 “MB정권 초기인 2008년 10월 언론재단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10년간 야운비학을 벗 삼아 초야에 묻혀 지냈다. 일개 서생인 나는 정치에 대한 감각도 없고, 책략가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내가 부족한 두 가지를 가진 분이니, 꼭 도와달라”며 “하나는 역사에 대한 지식, 또 하나는 기개”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