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60>전주공업고등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는 1916년 5월 1일 전주군 종동에 기술교육 요람으로 탄생한 간이공업학교에서 시작, 100년 넘는 역사를 지녔다. 지물(指物), 만물(挽物), 죽공(竹工) 3과로 시작, 이듬해인 1917년 지물과 6명, 만물과 1명, 죽공과 4명 등 총 11명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후 전주공업보습학교(1922년), 전주공립공업중학교(1947년), 전주공업고등학교(1950년), 전주건설공업고등학교(1978년), 전주공업고등학교로 오기까지 3만7973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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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업고등학교는 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과정 등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쓴다. 사진은 학교 전경.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조국 근대화 기수로서 선두를 지켜왔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중화학공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2016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첨단 기술 산업만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는 시대의 대세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100년을 주도하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을 통한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학생·학부모·산업체가 만족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 교육으로 특성화고등학교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에게 직업과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매직사업(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과 기업별 직무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교단계 일학습 병행제 일환으로 학교와 기업에서 2년 동안 NCS 기반 기업별 현장 맞춤형 교육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 능력 및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켜 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하고자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사업(Uni-Tech)을 통해 학생 자격증 취득, 전문교과 실력 향상을 지원해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이론적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이 목표다.

100년 이상 역사를 통해 배출한 졸업생은 전주공고의 가장 큰 자산이다. 3만8000여 선배가 전국 각처 산업현장에서 선도 역할하며, 재학생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북도내 건축·토목 직렬 고졸채용 공무원은 전주공고 출신이 거의 선발되고 있다. 해마다 공무원, 공사, 대기업 합격생이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취업반·글로벌 해외연수(호주·독일)특별반 운영. 전공동아리활동, 자격증반, 취업 선도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다양한 직무교육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일 없이 조기취업이 가능하다. 기업의 유능한 선임자와 장기간 상호작용과 숙련기술 및 관련 업무지식을 습득하고, 기업 내 적응력을 높여 교육훈련을 받은 기업에 안정적 직무수행과 핵심인재로서 성장이 가능하다.

전주공업고등학교, 전주기린중학교, 전주덕일중학교가 함께하는 중학생·고등학생 진로동아리 연합체 '내 꿈을 job아라!'는 진로선택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주공고에 입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이 학교를 방문해 6개과(건축과, 토목과, 기계과, 전기과, 자동차과, 전자과)를 직접 라운딩하고, 전공 교사 설명을 들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기린중학교와 덕일중학교를 졸업하고 전주공고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선배와 중학생이 1대2 멘토-멘티로 연결된다. 특성화고에 관련 산업체 및 현장의 다양한 전공 직업군을 미리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학교 적응을 돕고 선·후배 간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주공고 관계자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진로선택 순간에 교과 중심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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