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세계 3번째 '프로그래매틱' 광고 도입

Photo Image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가운데)과 산드로 카탄자로 데이터주(dataxu) CIO(오른쪽 두번째)는 29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SK브로드밴드가 글로벌 광고 전문회사 '데이터주(dataxu)'와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서울 본사에서 산드로 카탄자로 데이터주 최고혁신책임자(CIO)와 협약식을 갖고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SK브로드밴드가 선보이는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광고는 셋톱박스 기반 인터넷(IP)TV에서도 디지털 광고가 가능하게 해준다.

지금까지는 광고대행사 등이 일일이 광고주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프로그래매틱 플랫폼을 통하면 광고주가 직접 온라인에서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

시청자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타깃에 광고를 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음 달 1일부터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시작한다.

이 대표는 “Btv 광고는 디지털 광고 매체라는 인식 변화를 통해 한 단계 발전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광고뿐만 아니라 미디어 전반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산드로 카탄자로 데이터주 CIO

<미니인터뷰>

“한국은 주문형비디오(VoD)에서도 비대면 디지털 광고를 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됩니다.”

산드로 카탄자로 데이터주 CIO는 프로그래매틱 기술이 IPTV VoD 광고 새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탄자로 CIO는 “광고주나 대행사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VoD 광고가 해결된다”면서 “미국과 영국에 이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축적된 데이터가 필수”라면서 “SK브로드밴드는 450만가구 데이터를 축적한 최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주 공동창업자인 카탄자로 CIO는 MIT 우주항공랩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해 최상의 결론을 도출하는 '판단 및 결정 과학'을 연구, 미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에 공헌한 인물이다. 이 기술을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응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