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닉스, 위법 논란 암호화폐 펀드 추가 판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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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지닉스가 위법 논란에 휩싸인 '암호화폐 펀드' 추가 판매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닉스 측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ZXG 크립토펀드 1호는 운용 파트너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출시한 상품이나, 금융당국이 위법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상통화(암호화폐) 출시는 투자자 혼선과 규제당국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품 출시 취소는 정부 규제 방침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이미 출시한 1호 펀드는 계속 운용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이더리움을 수탁 받아 운용 수익에 따라 이더리움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에 비례해 토큰을 지급하고, 토큰 보유량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도록 했다.

지닉스는 지난달 국내 최고 암호화폐 펀드라며 'ZXG 크립토펀드 1호'를 출시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펀드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사실이 없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닉스는 자금 모집규모가 10억원에 미달해 투자증권 신고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며, 2호 펀드 공모를 무기한 연기해 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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