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정규9집 'WOMAN' 쇼케이스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뷔 18년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으로 '아시아의 별' 위엄을 과시하는 보아가 자신의 음악성과 걸크러시 매력을 총동원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는 보아의 정규9집 'WOMAN'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이수근의 사회 아래 △타이틀곡 'WOMAN' 및 수록곡 '홧김에(Irreversible)' 무대 △타이틀곡 뮤비 및 티저상영 △하이라이트 감상 △포토타임 △기자단 Q&A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보아는 새 앨범 발매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을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무대에서는 앨범 콘셉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과 무대매너로 시선을 모았다.
◇'다양한 장르 속 빛나는 음악 Identity' 보아 정규9집 'WOMAN'
보아는 소위 '아시아의 별'이라 불릴만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음악대중이 사랑하는 대표 아티스트로, 최근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에 이어, 올 초 싱글'NEGA DOLA(내가돌아)'와 미니앨범 'ONE SHOT, TWO SHOT(원 샷 투 샷)으로 힙합매력을 선보이는 등 여전히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며 시선을 받고 있다.
보아의 새 앨범 'WOMAN'은 타이틀 그대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담은 앨범으로, 4곡의 자작곡을 비롯한 앨범전반에 적극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데뷔 19년차 보아가 펼쳐왔던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과 걸크러시 매력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앨범구성은 총 10곡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WOMAN'과 서브 타이틀로 예상되는 '홧김에(Irreversible) 을 비롯해 △첫눈에 반한 상대를 향한 적극적인 표현을 그린 R&B퓨처베이스 'Like It!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표현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Encounter' △피아노와 브라스, 스트링의 즉흥연주와 보아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LIttle More' △경쾌한 신디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해진 '너와나(U&I) △일렉기타와 보컬만을 활용해 그녀만의 보컬매력을 물씬 드러낸 'If' △일상을 벗어나 즐기고픈 느낌을 트로피컬 사운드로 표현해낸 'No Limit' △펑키한 드럼과 피아노, 기타 등 재미난 요소들로 연인들의 달콤한 분위기를 표현한 'Good Love'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이별의 아련함을 심화시키는 '습관(I Want you Back)' 등 다채로운 장르의 모습이 눈에 띤다.
보아는 "무대를 많이 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매년 어떻게 즐거운 무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사실 미니앨범쯤이 정규앨범을 기획했지만, 미니앨범을 먼저 내고 빠르게 정규앨범을 보여드리겠다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이번 정규 9집이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타이틀부터 앨범 전체가 보아' 팔색조 보아 담은 정규9집 'WOMAN'
타이틀곡 'WOMAN'은 경쾌한 사운드와 보아가 직접 쓴 가사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팝댄스 곡이다. 이 곡은 멜로디나 비트부터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보아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이 두러진다.
실제 뮤비와 무대로 본 'WOMAN'은 그녀의 대표곡 'Girls On Top'을 연상케하면서도, 좀 더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욱 짙게 담아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묵직한 비트와 대비적으로 보아표 매력보컬이 두드러지는 느낌을 전함은 물론, 패션이나 퍼포먼스면에서도 트렌디하면서도 음악 자체가 '보아'라는 느낌을 전했다.
보아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매력적인 멜로디와 함께 보다 워너비적인 여성상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를 담아낸 곡이다. '걸스온탑'에서 보였던 소녀의 당당함을 넘어 여성의 당당함을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다울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 누구가 되려하기 보다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가자'라는 의미의 가사와 함께, 여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강조한 퍼포먼스, 다양한 여성의 당당한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홧김에'는 ' 묵직한 베이스 라인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현실공감 이별가사가 담긴 PB R&B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홧김에'는 가사 자체에 묻어나는 감정들을 퍼포먼스로 소화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몽환적인 멜로디와 섞인 보아의 다채로운 음색은 이별에 덤덤한 듯 하면서도 다각적으로 변하는 연인사이의 감정을 묘사하는 듯 했다.
보아는 "홧김에는 오래전에 썼던 노래였는데, 작곡에 손을 놓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들으면서 저의 작곡욕구를 끌어낸 곡이다. 홧김에라는 말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타이틀로서는 볼 수가 없어서 한번 만들어봤다. 몽환적인 느낌의 곡 가운데서 순간감정으로 이별한 연인의 모습을 묘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이라이트로 들었던 △Like It! △Encounter △Little More △If △No Limit 등은 각각 장르적인 느낌과 함께, 그녀의 대표곡인 No.1과 아틀란티스소녀 등의 히트곡을 연상케할만큼 청량한 소녀매력과 당당한 여성의 모습 모두를 표현할 수 있는 '보아표 음악'의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전했다. 특히 If는 일렉트로닉 기타와 보아의 보컬만의 미니멀 구성으로 매혹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컬러의 보아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서 주목을 끌었다.
◇보아 "음악과 팬분들이 활동 원동력, 정규9집은 팬들과 호흡하기 위한 것"
전체적으로 총 10트랙으로 구성된 보아의 정규 9집 'WOMAN'는 최초의 앨범콘셉트였던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함은 물론, 데뷔 19년차 보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망라한 풀패키지이자 가이드라인으로서의 느낌을 갖게 한다.
보아는 "자작곡을 비롯한 앨범 곡들 가운데서는 솔직히 타이틀곡인 WOMAN이 제일 고생도 많이하고 성취감도 있었던 곡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그만큼 더 멋진 노래와 퍼포먼스로 채워진 무대로 대중을 만족시켜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곡을 레퍼런스로 삼지는 않았다. 무조건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를 종합적으로 내다보니 다양하게 나왔다. 제 대표곡들이 떠오르신다면 어느정도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최근에는 정규앨범에서 수록곡을 모두 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없는데, 좋은 노래로 채우려 노력한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보아는 "데뷔 19년차 활동해오면서 음악과 팬분들이 제 원동력이었다. 음악을 즐기면서 산다는 게 행복인데,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노력해왔던 바에 따라 대중분들의 기대도 높아져서 그에 더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을 담은 이번 정규9집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아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9집 'WOMAN' 전곡을 공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 컴백쇼케이스를 열어 타이틀곡 'WOMAN' 첫 공식무대를 갖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