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제작진이 송유근 편 방송에 대해 해명했다.
‘SBS 스페셜’ 제작진은 23일 다수의 매체에 “송유근의 세미나 참석은 촬영 이전에 결정됐고, 촬영 진행 중 세미나 날짜가 됐다. 제작진이 협조 공문을 보내 촬영 허가를 받앗지만 주최 측에서는 끝내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을 하지 않겠으니 일정 그대로 진행해 달라고 전했지만 통째로 취소됐다. 방송 분량상 과정을 상세히 담지 못해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은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SBS 스페셜-천재소년의 자화상 스무살, 송유근’ 편에서는 송유근의 근황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날 송유근은 자신의 ‘블랙홀 갭연구’ 발표를 위해 세미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 후 주최 측으로부터 세미나 취소 소식 메일을 받았다. 방송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내래이션이 나왔다.
방송을 직접 본 누리꾼들은 이날 방송에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등장했던 이메일 화면을 본 누리꾼들은 “주최 측에서 사전에 송유근이 SBS와 동행해 촬영한다는 사실을 고지 받지 못했고 이를 허용할 수 없어 세미나와 송유근의 발표 허가를 취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SBS 라는 방송사가 당신과 함께 방문해 인터뷰를 하려는 것 같다. 그 소식을 듣지 못했으며,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은 승인할 수 없다’고 주최 측이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