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건강 위태롭다, 근로자 평균 노동시간보다 8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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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캡쳐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일반 노동자보다 연 87일 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인 2,0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 1,763시간보다 982시간 긴 시간이다.
 
집배노동자의 출근~퇴근까지 일평균 11시간 6분을 체류했으며, 휴게시간은 34.9분에 그쳤다.

 
이런 장시간 노동은 건강상태 악화로 이어졌다. 최근 10년 동안 집배노동자 166명이 숨졌는데, 사망원인은 암·뇌심혈관계질환·교통사고·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율은 전체공무원(0.49%)은 물론, 소방관(1.08%)보다도 높은 1.62%로 나타났다.
 
이에 추진단은 적정 집배인력 수요를 측정한 결과, 주 52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2017년에 견줘 2853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에 1천명, 내후년엔 재정여건을 고려해 추가로 1천명을 정규직으로 증원할 것을 우본에 권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