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스마트시티 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김영섭 LG CNS 대표가 직접 선진모델 학습과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챙기며 공을 들인다.
22일 LG CNS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내달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World Congress) 2018'에 참가한다. 행사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최대 콘퍼런스이자 전시회다.
김 대표는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 참석, 스마트시티 관련 글로벌 표준과 정책을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한다. 스마트시티 글로벌 표준 논의에 참여하고 세계 정보기술(IT)기업과 협력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관련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출장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CES 2018 참관을 시작으로 중국·일본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 방문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LG CNS는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피오티'와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펼친다. 김 대표가 참가한 해외 콘퍼런스는 물론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과 소프트웨이브·IoT국제전시회 등에 참여해 트렌드를 확인하고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알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도시공사, 서울시 강서구청 등 스마트시티 설계와 시공을 전담하는 공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 CNS는 세종시 기본구상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설계도 도맡았다. 해남 솔라시도와 고양시 스마트시티 전략도 수립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했다. 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국가시범사업을 비롯해 서울시, 강원도 등 광역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국가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기획사업을 주도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대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시티 자문도 맡았다.
그룹 내에서도 스마트시티 R&D와 사업을 주도한다. LG그룹은 최근 스마트시티 협의체를 신설했다. 협의체는 LG CNS와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트렌드, 사업 등을 공유한다.
LG CNS 관계자는 “도시의 스마트화는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라면서 “원(One) LG의 힘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 수주와 선도는 물론 글로벌 표준 제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