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스테이지] 이홍기, 가을바람향 컬러풀 음악 스펙트럼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

FT아일랜드 이홍기, 솔로 미니2집 'Do n Do' 발매기념 뮤직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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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아티스트적 정체성과 매력을 전한다.

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뮤직토크는 MC이자 아티스트로서 이홍기가 진행, △앨범 전곡 감상 및 소개 △타이틀곡 'Cookies' 뮤비 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이홍기는 뮤직토크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관점을 뚜렷하게 밝히면서도, 다양한 음악장르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록보컬 이홍기의 트렌디한 도전' 이홍기 솔로 미니2집 'Do n Do'

이홍기는 2007년 FT아일랜드 1집 앨범 'Cheerful Sensibility(타이틀곡 사랑앓이)'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미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갖고 있다.

특히 뛰어난 비주얼매력 만큼이나 풍부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꾸준히 음악행보를 이어온 바, 데뷔 초부터 이어진 '아이돌 밴드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 아티스트이자 매력적인 가수로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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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는 솔로앨범으로서는 3년만의 새로운 작품으로, 매력적인 밴드보컬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이홍기의 다채로운 음악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특히 비투비 정일훈·치타·딘딘·SF9 주호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가세하면서, 강렬한 보컬과 밴드사운드 매력의 FT아일랜드 앨범이나 발라드 기반의 전작 솔로앨범에 비해 상당히 다채로운 장르 속 자유로운 아티스트 이홍기를 만날 수 있다.

이홍기는 "FT아일랜드로서는 국내 밴드신의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드한 장르로 나가고자 생각하고 있다. 음원순위는 자신없으나 무대위에서 멋진 모습에 자신있다라고 이야기하곤 할 정도다"라며 "하지만 솔로에서는 주변의 권유를 많이 받기도 하고, 제가 이 노래를 할 때 어떨지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트렌디한 음악을 제가 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던 바가 많이 반영돼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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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이홍기는 "노래를 만들때 계절이나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집중하는 편이다. 또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공연장에서 보여줄 것인지, 음원으로 비춰질 것인지에 따라 음악을 생각하는 게 다르다"라며 "이번에는 자유로운 느낌을 중심으로 했으며, 타이틀곡에서도 이게 왜 쿠키라는 제목을 달았는지 알 수 있도록 재밌게 전달해드리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홍기 새 솔로앨범 'Do n Do', 다채로운 장르 속 '자유분방함' 눈길

타이틀곡 'Cookies(쿠키즈)'는 마블영화의 쿠키영상에서 착안, '나를 믿어주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재밌게 살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을 의미하는 퓨처팝 장르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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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전곡과 뮤비로 만난 'Cookies(쿠키즈)'는 트로피컬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다이내믹하고 청량한 느낌 속에서 비투비 정일훈의 또렷한 래핑와 함께 부드럽고 풍성한 이홍기의 보컬이 어우러져, 자유분방한 파티를 연상케했다. 특히 '무중력 소년' 콘셉트로 재밌게 표현된 뮤비와 함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이홍기의 데뷔 첫 안무 퍼포먼스가 이채롭다.

이홍기는 "쿠키스는 평소 작업실에 자주 놀러오는 비투비 정일훈과 함께 만든 곡이다. 솔로앨범을 고민하던 찰나에 정일훈의 권유를 받고, 너무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에 고민했으나 실제 작업하면서 잘 나오게 됐다. 여기에 프로듀스48로 알게된 원밀리언 메이제이리에게 부탁해 데뷔 첫 퍼포먼스를 보여드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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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선공개곡 'I AM(아이엠)'은 '프로듀스48'을 함께 했던 래퍼 치타와 이홍기가 만든 곡이다. 실제 들었던 'I AM'은 트렌디한 느낌의 멜로디와 상반되는 컬러의 이홍기와 치타의 보컬조합이 곡의 다이내믹함을 더 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홍기는 "수록곡 'I AM'은 처음 만들 무렵 때부터 제가 치타의 음악력에 빠져있었을 때라, 프로듀스48을 함께 하면서 부탁을 했다"라며 "가사부터 멜로디, 훅, 편곡 등을 치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독특하지만 신나고 남녀가 서로 밀당하는 느낌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Come To Me'는 몽환적이면서도 경쾌한 신스사운드의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실제 듣는 'Come To Me'는 멜로디가 주는 청량함 속에서 거친 듯 부드러운 이홍기의 보컬과 그룹 SF9 주호의 래핑이 합쳐져 곡 콘셉트인 몽환적인 모습과 함께 달달한 느낌을 준다.

이홍기는 "이 곡은 유일하게 외부곡인데,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6개월간 갖고 있었다. 곡 녹음을 하면서 랩을 해줄 사람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SF9 주호가 녹음실에 와서 권유한 바 너무 잘 나와서 뿌듯하게 느끼며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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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록곡 '모닥불'은 쉴틈없이 달려온 삶의 끝에서 외치는 록장르의 곡이다. 실제 듣는 '모닥불'은 모닥불이 타는 소리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합으로 클래식하게 접근하는 도입부부터 후렴으로 이를수록 다채로운 사운드와 딘딘의 래핑이 가세하면서 풍성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을 완성해낸다.

이홍기는 "수록곡 '모닥불'은 제가 활동하면서 좀 지쳐있을 때, 잠깐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으로 가사와 스케치를 해뒀었고, 랩 피처링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딘딘에게 부탁해서 진행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적인 느낌을 더하는 딘딘의 랩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Yellow'는 어쿠스틱 피아노와 일렉트로 비트가 섞인 모던록으로, 석양을 보며 마음의 공허함을 채워가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실제 듣는 'Yellow'는 처음부터 묵직한 베이스와 함께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를 바로 연상케하는 곡으로서 느낌을 전한다.

이홍기는 "새로운 장르 가운데서도 이홍기스러운 곡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해서 만든 곡이다. '해가 지는 모습의 석양'을 보면 위로받는 느낌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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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록곡 'Good Night(굿나잇)'은 어쿠스틱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미디움템포의 록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신비로운 꿈 속에서 복잡한 생각을 잊을 수 있도록하는 기운을 주는 콘셉트를 가진다. 실제 듣는 'Good Night'은 FT아일랜드의 리메이크곡 '새들처럼'을 연상케할만큼 제목과는 사뭇 달리 청량한 느낌 속에서 이홍기 특유의 파워보컬이 두드러져 역동적인 느낌을 전한다.

이홍기는 "수록곡 Good Night은 일본투어 하면서 가사를 썼던 곡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에 들어도 좋을 곡이기도 하지만, 편안하게 웃으면서 잠들 수 있는 곡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홍기, "새 앨범 'Do n Do' 원래 성격 묘사한 앨범이자, 꾸준한 도전을 알리는 앨범"

전체적으로 이홍기의 새 솔로 미니앨범 'Do n Do'는 강렬한 음악의 FT아일랜드와는 사뭇 다르지만, 이홍기 특유의 보컬로 표현되는 다채로운 음악 속에서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다채로운 음악장르의 시도를 묘사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앨범 수록곡들이 전반적으로 청량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많아 계절적인 아쉬움은 있으나, 트렌드 음악으로 다가온 이홍기를 만나는 재미는 충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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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솔로 미니2집 '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홍기는 "모든 아티스트가 그렇듯 저 자신도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자 생각했다. 특히 이번 'Do n Do'에서는 FT아일랜드에서의 강렬한 음악과는 사뭇 달리 제 스스로의 원래 성격을 표현한 앨범이라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홍기는 "또 늘 제가 주장하는 바가 '입대 이후 30대때 음악이 제 2막이 될 것'인데, 이번 앨범이 어떻게 보면 입대 전 마지막 솔로앨범일 수 있기에, 해보고 싶은 음악적 색채들을 다 해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더 나은 무대를 기다려달라고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라며 "아직 제 100%를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늘 정성을 쏟으며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FT아일랜드로든 솔로로든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홍기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 미니 2집 'Do n Do' 전곡을 공개, 이날 방송될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Cookies' 활동을 진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