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허위자백 두고 진실공방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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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드루킹' 김동원 씨 측이 "특검 회유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가 11일 제출한 의견서에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유서에 적힌 4000만 원은 정당한 강의료이며, 특검이 회유해 별도로 5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노 전 의원 측에 줬다고 허위 자백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허익범 특별 검사 팀 측은 "노 전 의원 측에 총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흘러갔다는 증거가 있고, 드루킹을 회유한 적도 없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드루킹은 2016년 3월 고 노 전 의원 측에 5000만원을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드루킹 측은 그해 3월 7일 경기도 파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한 노 전 의원에게 2000만원을 기부했고, 같은 달 17일에는 노 전 의원의 부인 김 모 씨를 창원 지역에서 만나 3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드루킹 김동원 씨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