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발언 논란 속 여야 아슬아슬 '살얼음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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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평양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측 정치인들과 환담에서 나눈 대화 중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6일 돌아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안동춘 부의장과 김영대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정치인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교류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정권을) 절대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정권을 빼앗기는 바람에 지난 11년 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보수 야당은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반민주적인 장기집권 망상을 버리라는 논평을 냈고, 바른미래당도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해당 발언으로 여야 관계가 경색되면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국회 비준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국회 분위기는 살얼음을 걷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