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ESS 시장 진출 임박…주택용 ESS·확장 배터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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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개했다. 신제품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지 시장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열린 솔라파워 인터내셔널 2018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구를 겨냥한 ESS 5.0㎾급, 7.6㎾급 두 제품과 확장형 배터리를 각각 공개했다.

ESS는 태양열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ESS란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로 구성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확장형 배터리를 활용해 ESS 전기 저장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 ESS 솔루션은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는 밤 시간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낮 시간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되는 여분 에너지를 저장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도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ESS 솔루션은 최대 4시간 분량 에너지를 저장한다. LG전자는 ESS 제품군에 10년 보증까지 제공한다.

미국은 ESS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UL1741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안전 규격인 UL 인증은 미국시장 진출 필수 요건이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가정용 수요를 겨냥한 차세대 ESS를 출시하는 등 유럽에서도 ESS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ESS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에 태양광 패널 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LG전자 태양광사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다.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지난해 기준 LG전자 태양광사업은 1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몸집이 불어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세이프가드 등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결과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태양광 모듈 조립공장 건립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실내 경기장 'UCLA 헬스 트레이닝 센터'에 연간 24만5000㎾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450여개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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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독일에서 출시한 차세대 ESS.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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