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씽큐'는 세계 최초로 펜타카메라(5개 렌즈)를 탑재한데 이어, 사진 촬영 재미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게 분명했다. 애플 아이폰 부럽지 않은 독특한 사진 촬영 기법은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작과는 차원이 달랐다.
V40 씽큐 카메라 차별화 요소는 △매직포토 △트리플 카메라(트리플 프리뷰) △아웃포커스 등이 손꼽힌다.
카메라 앱을 구동하고 설정에서 '매직포토' 기능을 선택했더니 '3초짜리 짧은 영상을 촬영하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의 일부 영역을 손가락으로 문질렀더니 사진 속에서 그 부분만 동영상으로 재생됐다.
양쪽 팔을 펄럭이는 동작을 영상에 담은 후, 반은 영상으로 반은 사진으로 제작했더니 재미있는 '움짤(움직이는 컷)'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 등을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젊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기능이었다.
트리플 카메라는 V40 씽큐 후면의 3개 렌즈 성능을 극대화한 기능이다. 고화질 메인 렌즈를 비롯해 초광각, 망원(줌) 렌즈로 동시 촬영이 가능했다. 3컷을 한꺼번에 저장하다보니 촬영 시간은 2초 정도 소요됐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사진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유용했다. 기존에 광각·줌 사진을 찍기 위해 화면을 늘렸다 줄였다하는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됐다.
사진을 촬영하기 전 메인·초광각·망원 렌즈에 담긴 사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기능이 돋보였다. 구도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셔터만 눌러도 완성도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전문 사진 촬영이 익숙지 않은 초보자를 배려한 기능으로 생각됐다.
사진 배경은 흐리게 하고, 인물은 또렷하게 담아내는 '아웃포커스' 기능은 한층 진화했다. 기존에는 저장된 사진에 만족해야 했지만, V40 씽큐는 사진을 촬영한 이후에도 배경을 얼마나 흐리게 할 지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한 컷으로 일반 사진과 아웃포커스 사진을 같이 저장할 수 있다는 점도 색달랐다.
V40 씽큐는 이달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