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안착, PS 진출 확정… 넥센 샌즈의 ‘5홈런-12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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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30일 NC를 8-2로 꺾고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KBO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였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힘을 모으며 2년 만에 가을야구 재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8월 8일 KIA를 상대로 연장 10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LG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고, 9월까지 그 자리를 지켜냈다. 4위를 유지하는 동안 31경기에서 20승을 거뒀다.

 
전반기 92경기를 46승 46패로 5위에 턱걸이한 넥센은 후반기 들어 투타 조화로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49경기 기록은 28승 21패, 승률 0.571. KBO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두산 0.620(31승 19패)에 이어 리그 2위에 해당한다.
 
주간 톱랭킹 타자 부문 :넥센 제리 샌즈

 
넥센의 상승세 비결은 타이밍에 있다. 시즌 초반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가 사라졌고, 주전 1루수와 2루수도 자리를 비워 난관에 봉착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전반기 내내 "곧 몸 상태가 올라올 것"이라는 희망고문만 쏟아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적절한 타이밍에 신인급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또한, 구단은 과감한 결단을 통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바짝 오른 타격감은멈출 줄 몰랐다. 28일 롯데전에 이어 NC와의 9월 마지막 2연전에선 각각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은 KBO 리그 역대 네 번째 기록. 또한, 22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해 7월 이후 입단한 외국인타자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대니돈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초이스가 17홈런으로 가장 많았고, 2002년 프랭클린(현대)이 14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초이스를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제리 샌즈는 8월 16일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지난 달 5일 SK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26일 두산전에서는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5홈런을 쏘아 올린 샌즈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웰뱅톱랭킹 점수 164.3점을 기록하며 타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2타점을 올렸다.
 
주간 톱랭킹 타자 부문 :두산 이용찬
마운드에서는 30일 LG전에서 9이닝 완투승을 거둔 이용찬(두산)이 웰뱅톱랭킹 점수 163.2점을 쌓아 임창용(KIA, 143.1점)과 차우찬(LG, 136.5점)을 가볍게 누르고 같은 기간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용찬의 완투승은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 완봉승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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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흘간 상황 중요도 1.5 이상 순간의 승부처에선샌즈가 이끈 넥센 타선이 승리기여도 점수 28.4점을 쌓아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투수진이 승부처에서 승리기여도 점수 12.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승부처 성적과 이번 주 대진, 전주 대비 승부처 흐름을 종합한 결과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홈경기를 모두 마친 넥센은6일 NC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