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왜 기념할까? '전사자 유해 고국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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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10월1일인 오늘은 국군의 날로서, 건군 70주년을 맞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국군 유해 봉환식'으로 시작된다.

 
1996~2005년 약 10년간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64구가 봉환된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제70주년 기념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 군사퍼레이드는 열리지 않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야간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가수 싸이, 태권도 시범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국군의 날은 육·해·공군 기념일을 통합해 한국전쟁 때 국군이 최초로 38선(남북경계선)을 돌파한 10월1일로 지정됐다.
 
1950년 9월28일 서울을 되찾은 후 최초로 38선을 넘었던 박한진 예비역 육군 대령은 10월1일에 대해 6·25전쟁 발발 후 계속 밀렸던 국군이 ‘남한 사수’에서 ‘북진 통일’로 목표를 전환하면서 38선을 넘은 날이라고 말했다.
 
당시 박 대령은 보름간 매일 70~80리(27km~31km)를 행군하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지만, 10월1일 38선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국방군 만세”라고 외치는 순간 몸이 치유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을 주민이 가마니에서 사과를 꺼내 건네주었고, 공복인 상태에서 먹은 그 사과는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다고 말하며 당시 감격했던 심정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